본문 바로가기

Korea/Seoul

# VANT 365에서 친구 선물 그리고 프릳츠 커피

" 여전히 좋은 "

 

 

한강을 건널 땐 기분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건널 때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당산철교. 특히 해 질 녘에 지나가면 석양이 너무나도 좋다. 그리고 가끔 운이 좋으면 내가 탄 2호선을 운전해 주시는 기사님의 멘트가 흘러나오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라"는 말이 너무 좋다. 그냥 다 좋은 것 투성. 그런데 이날은 한강을 지나다 물 위에 뭔가 떠 있는 모습을 봤다. 순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생각났다. 


 

그렇게 당산철교를 간 곳은 홍대에 있는 반트 365매장이었다. 친구 생일선물을 사야했는데 뭘 사야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이 곳에 좀 특별한 치약이 있어서 그걸 사러 다녀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알록달록 귀여웠다.


 

내가 산 치약은 임산부용 치약이었다. 임신한 친구를 위해 선물로 구입. 치약도 종류가 여러가지인걸 보고 신기했다. 그리고 여기 사이트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니 수분 크림도 평이 좋아서 다음에 한통 살까 생각 중이다.


 

그리고 친구 선물을 전해준 뒤 내가 들린 곳은 바로, 프릳츠! 이게 얼마만의 프릳츠인지. 여전한 분위기에 오랜만에 와도 좋은 곳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이 오픈형 바. 보기만 해도 너무 좋다.


 

그리고 프릳츠 와서 포기 할 수 없는 빵! 배가 아무리 불러도 내가 한조각 먹고 포장을 해가더라도 꼭 사가는 빵! 이날은 무화과 깡빠뉴 1개를 포장하고 ,

 


이 옛날 샐러드 빵을 하나 먹고 가는 용으로 계산을 했다.



그리고 내가 절대 외울 수 없는 아이스 커피의 이름. 프릳츠 커피의 콩 종류는 지역명 보다 뭔가 어려운 이름으로 적혀 있어 외우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나는 항상 주문할 때 그냥 "가장 산미가 없는 걸로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을 한다. 프릳츠 커피는 보통 산미가 있는 커피들이라 항상 추천을 해 주실 때 "(다른 것에 비해)비교적 산미가 덜 한 것은 ㅇㅇㅇ입니다."라고 추천을 해주신다. 산미를 싫어하는 나도 맛있게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 한잔 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집으로 갈려고 나오면서 프릳츠 마당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했다.



'언제 여기(마당)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고, 그러나 날씨 좋을 땐 왜 여기 앉을 생각도 안하고 아주 덥거나 아주 추울 때만 마당이 너무 아늑해 보이고 그럴까. 주황색 의자도 너무 귀엽고 특히 이곳의 조명이 난 너무 좋다. 이번 봄엔 꼭, 프릳츠 마당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