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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Daegu

# 당일치기 대구, 동성로 인스턴트 카페 (instant kafe)

" instant kafe "

 

 

고속버스 종착인 동대구역에 도착한 우리는 전철 동대구역으로 내려갔다. 전철을 타고 3-4정거장이면 동성로라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가 갈 곳은 인스턴트 카페였다. 사실 몇년전부터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대구의 카페거리를 많이봤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대구로 가는 버스표를 살 수 있게 만들었던건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본 인스턴트 카페 포스팅이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역에서 내려 약 5분? 10분이 안되는 거리에 인스턴트 커피가 보였다. 카페 인테리어가 엄청 튀는 편이 아니라 근처까지 갔을 땐 카페가 잘안보여 없어진 줄 알고 깜짝 놀랐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딱 점심시간 밥먹고 난 다음의 시간대라 카페 안에 사람이 꽤 있었다. 


 

겉보다 내부가 더욱 심플한 느낌이었다.


 

붙어 있는 포스터 한 장,


 

그리고 조명도,


 

물이 올려진 곳도, 모든 곳이 너무 예뻐보였다. 굉장히 심플하지만 하나하나 신경을 안쓴 곳이 없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카페 전체적인 느낌이 회색 차가운 느낌이라 겨울보단 봄, 여름이 더욱 어울릴 것 같았지만 지금도 충분히 가고싶게 만드는 카페였다. 


 

일단 카페 구경은 이쯤하고 주문을 했다. 나는 카페 라떼와 저 안에 들어 있는 치즈 케익을 하나 주문했다.


 

뭔가 많이 줄이고 심플하게 하는 것 같지만 커피 뿐만 아니라 디저트부터 커피 콩까지 전부 판매를 하고 있었다. 배가 고팠다거나 곧 먹으러 갈 예정이 아니었다면 이 빵들도 주문을 했을 것 같다.


 

주문이 많이 없던터라 아이스 라떼가 굉장히 빨리 나왔다. 컵이 큰 대신 가득 담아주진 않았다. 일단 컵의 카페 로고 너무 귀여웠다. 전에 사진을 볼 때도 귀엽다 생각했지만. 그리고 물을 먹는 종이컵에까지 저 로고가 다 붙어 있어서 세심함에 놀랐다.


 

디저트로 주문한 치즈케익은 그냥 그랬다.


 

양이 많지 않아 쭉쭉 마시면 금방 마실까봐 조금씩 아껴 마셨다. 라떼의 맛은 내가 좋아하는 산미가 없고 커피가 진한 맛이었다. 서울이라면 이 컵 사이즈 그리고 이 정도 맛의 커피라면 5-6천원은 했을 것 같은데 삼천원 정도 했으니 완전 저렴저렴했다.


 

 

그리고 커피 맛이 내 취향이라 커피 콩을 살까 하고 구경하다가 간편하게 그냥 드립해먹을 수 있도록 위에 있는걸로 딱 한봉지만 사왔다. 클래식이 가장 산미가없다하여 사왔는데 어째서 카페에서 마신건 산미가 하나도 없었는데 내가 사온 커피는 산미가 있었던건지...



여튼 분위기도 그렇고 앉아 있기 편하고 커피도 맛있는 곳이었다. 대구...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이때 처음 대구땅을 밟아본...) 다시 가면 인스턴트 커피와 플리즈 커피 등은 다시 가고 싶을 것 같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