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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Jeju

# 제주 쉼 여행, 협재의 밤은 알로하 (ALOHA)

ALOHA "

 

 

낮에 협재를 왔다 갔다 하며 봤었던 알로하.

바로 플래닛 게스트 하우스 건너편에 있었다.


 

더 꽃돈에서 배를 채운 우리는 가볍에 한잔씩 더 하기 위해 알로하로 갔다.


 

알로하는 굉장히 작은 공간이었다.

단체로 간다면 못들어 갈 것 같다.

우린 3명이었는데도 많게 느껴졌다.


 

안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아래로 보이는 카운터석 5-6개 정도?

그리고 날씨가 좋을 땐 옥상 테라스 4-5개 정도 였던 듯 싶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갔을 때 기분이 좋은 가게는 대부분 적당한 크기의 음악소리, 적당한 밝기인 것 같다.

알로하는 다 딱 좋았다.

적당함도 아닌 딱 좋을 정도.


 

안주는 따로 없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맥주를 고르러 안쪽으로 들어갔다.

카운터석 안쪽에 커텐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류를 고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다양한 맥주가 냉장고안에 있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엄청 고민이 될 정도였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게 다 설명을 해주셨다.


 

맥주 뿐만 아니라 뒤쪽으로는 와인도 고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린 맥주를 골랐었는데, 맥주는 너무 배가 부를 것 같아,,,

사장님께 죄송하다며 와인으로 바꿔 마시기로 했다.

우리가 고른건 화이트 와인인데 이름은 까먹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같이 판매하는 느리게가게.

벨롱장에서 만났던, 수입 맥주 병을 이용 해 만든 향초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와인을 주문하며 와인 값 + 글라스 챠지라고 해야할까,

1인 5,000원의 챠지를 받는다.

대신 와인이 저렴한 편이었다.


 

먼저 주문한 화이트 아인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기본 안주 느낌으로 맛있는 땅콩도 나왔다.

이렇게 우리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수다가 끊임 없었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시는 과일과 치즈!!

정성스레 손질 해 주시기도 했고, 또 기대도 안했던 거라 기분이 좋았다.

저 뒤쪽이 케익은 한조각 남은 케익을 주문했는데,,,


 

저 케익이 진짜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나올 때 내일도 저 케익을 맛 볼 수 있는지,

맛 볼 수 없다 하여 그럼 여기서 만드는 건지,

어디서 살 수 있는지까지 물어볼 정도로 맛있었지만...

취했었나 보다 모든 정보를 다 잊어버렸다.

핸드폰에 저장을 해둔 것 같지만 어디에 있는지...찾을 수가 없다.


 

우리의 수다 주제는 끝이 없었지만 그 중에 이 가게에 대해 엄청난 칭찬을 했다.

그 중에 이 테이블.

돌로 한 것도 멋있고, 이 테이블 대리석 보라며 센스가 장난아니다 등등 ㅎㅎ



그렇게 신난 우리는 정말 금방 한병을 다 비웠다.

뭔가 얼음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병이 아쉬웠다.

 

 

그래서 한병 더.

그런데 우리가 주문한 똑같은 와인이 칠링되어 있는게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괜찮다며 칠링하면서 마시죠, 라며 주문을 했다.

(우리가 마신 와인이 맛도 괜찮고 가격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사장님의 정성과 얼음물로 칠링된 화이트 와인을 한병 더 마시게 되었다.


 

알로하는 맛있는 맥주, 와인이 있는 것도 좋았지만

친절한 사장님이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분위기는 덤)



그렇게 기분 좋게 마시고, 내가 숙박한 플래닛은 문 잠기는 시간이 있어 그전에 들어가야했다.

11시는 늦은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아쉽게 느껴지는 날이 오다니.

정말 제주에서 마지막 밤은 마지막 밤이었나보다.

기분 좋게 와인까지 마시고 나오니 협재의 달빛 마저 좋았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이란건 아쉬운 동시에 협재를 충분히 즐기는 느낌이라 좋았다.




김가든.

email. itsgardenkim@gmail.com / instagram. woni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