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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 내맘대로 2015년 도쿄 (맛집) 어워즈 "

 

 

오사카편에 이어 도쿄! ( 2015년 김가든배 오사카 어워즈 보기 http://woniio.tistory.com/1158 ) 2년동안 도쿄는 출장으로도 개인적인 여행으로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2015년엔 왠일인지 2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다. 십년째 그대로인 곳도 많고, 새로운 곳도 많고. 여러번 다녀온 도시를 갈 때는 새로운 곳을 찾는다기 보다는 아는 곳 위주로 많이 다니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올해 도쿄에 갔을 땐 검색도 좀 해보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 원래 알던 곳과 새로운 곳 반반 정도로 다녀왔던 것 같다. 그 중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곳들로 5곳을 뽑아봤다.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최고의 분위기상> 

 

"미야코시야 커피"

도쿄여행 때 갔던 곳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 커피숍 중 한곳이다. 이 커피숍이 있는 동네는 나에게 굉장히 익숙한 곳인데 '왜 그동안 한번도 들려보지 않았는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싶기도한 커피숍이었다. 참을 수 없는 담배연기와 비싼 커피값은 내가 이 커피숍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 명확한 이유였지만, 2층의 그 카운터 분위기는 "그런 것 쯤이야"하며 담배연기 1-2시간 쯤 참을 수 있고, 비싼 커피값은 비싸지 않게 느껴지는 곳이 미야코시야 커피숍이었다.

( 미야코시야 커피 자세히보기, http://woniio.tistory.com/899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최고의 맥주상>

 

"라이온 긴자점"

지금은 너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긴자는 더이상 못가겠다"는 지인이 있다. 나도 오랜만에 다녀온 4월의 도쿄여행에서 그 부분은 공감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엄청 복잡한 긴자를 친구에게 추천받은 50년 전통의 레스토랑 때문에 가게되었다. 그런데 50년이 넘게 영업을 잘 해왔던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고, 나는 배가 고파 뭐든 먹고 싶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긴자에서 내가 아는 곳이라곤 군만두집과 디저트 가게 뿐이었는데 그곳들은 다 내가 가야하는 방향과는 완전 반대 방향이라 한참을 고민하다 큰 대로에 있는 그냥 아무 스시집으로 들어갔다. 완전 실패... 이런 실패도 없었다. 일본은 '공항에서 맥주를 마셔도 라면을 먹어도 맛있다'라는 나의 모든 고정관념을 다 깨부시는 맛 없는 집이었다. 도쿄까지 와서 먹는 맥주가 학교 앞 2,500원 하던 밍밍한 생맥주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자 뭔가 억울했다. 그때 딱 눈 앞에 라이온이 보였고, 워킹 시절 맥주 한 캔도 다 못마시던 내가 맥주 2잔을 비웠던 곳이 바로 라이온이었다는 생각이나서 바로 들어가 에비스 흑맥주를 주문했다. 라이온의 맥주를 딱 마시는 순간 '그렇지, 이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 라이온 긴자점 자세히보기, http://woniio.tistory.com/896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최고의 디저트상>

 

"사다하루 아오키"

이곳도 마찬가지로 미드타운 갈 때마다 자주 봤던 디저트가게였다. 항상 그냥 보고 지나치다 이번 여행에선 마카롱이 갑자기 먹고 싶어 들어갔었던 것 같다. 내가 주문한건 현미 마카롱과 녹차 에끌레어였다. 현미 마카롱을 본적도 없고 신기해 주문했는데 맛이 완전 내 취향이라 깜작 놀라며 먹었다. 이걸 몇 개 더 사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던 디저트였다.

( 사다하루 아오키 자세히보기, http://woniio.tistory.com/875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최고의 맛상>

 

"에도야"

이곳도 이번에 알게된 새로운 곳 중이 한곳이었다. 여행 가면 꼭 가는 동네인 아자부쥬방에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되었다. 이런곳이 있다는걸 알았을 때도 '아, 내가 정말 가는 곳만 가는구나'란 생각을 했다. 아자부쥬방을 그렇게 갔으면서도 이렇게 유명한 곳을 몰랐었다니... 여튼 아자부쥬방에서 꽤나 유명한 곳으로 함박스테이크와 오므라이스가 주 메뉴고 계절한정으로 굴튀김 등을 판매하는 것 같았다. 처음 갔을 땐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겉에 계란이 살짝 반숙상태로 나오는 오므라이스였다. 그리고 두번째 갔을 땐 유명한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주문한 메인 메뉴가 나오기전에 맥주와 먹기 좋은 옛날식 감자 샐러드! 굉장히 익숙한 맛, 맛있는 맛의 샐러드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도야는 생맥주가 에비스라 참 좋다. 그냥 다 좋았던 곳.

( 에도야 자세히보기, http://woniio.tistory.com/971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최고의 커피상>

 

"스트리머 커피"

커피하면 애증의 타리즈를 자주 갔었는데 이번엔 여러 곳을 찾아 들려봤었다. 그 중에서 라떼 맛도 모양도 가장 예뻐서 여러번 들렸던 곳이 스트리머 커피였다. 처음 갔을 땐 날이 좋은 주말이라 앉을 자리 하나 없이 엄청 붐비는 커피숍이었다. 도쿄에 있는 친구에게 스트리머 커피에 다녀왔다고 하니 알정도로 도쿄에서 꽤 유명한 곳 같았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부터는 오픈 시간에 맞춰 오전에 가거나 비오는 날에 들렸었다. 에스프레소가 굉장히 진해서 커피가 연해보였는데도 커피맛이 상당히 진하고 부드러웠다. 라떼도 라떼지만 밀리터리 라떼(녹차라떼)도 맛도 좋고 라떼 아트가 최고였다. 그리고 차갑게 마시는 스트리머 밀크 라떼는 적당히 달달하니 커피 맛도 진해서 "너무 맛있어"를 외치며 마셨다.  

(스트리머 커피 자세히보기, http://woniio.tistory.com/872 )

 

 

이렇게 도쿄 어워즈도 먹는 걸로 시작해 먹는걸로 끝.

도쿄는 정말 가도가도 새로운 볼거리? 아니고 먹거리가 많은 것 같다.

위에 올리지 않는 곳 중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들은 또 아쉬우니까 움짤로.

 

 첫번째, 도쿄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하라주쿠 교자

 

 두번째, 친구가 알려준 최고의 이자카야 토리요시

 

세번째, 스카이트리보다 좋은 도쿄타워 

 

 

# 2015년 김가든배 도쿄 어워즈, 끝.

 

 

 

2015년 좋은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