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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의 파워비어볼 / 샘킴의 나물버물파스타

" 냉장고를 부탁해 요리는 쉽지 않다. "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고 있으면 엄마가 가끔 "엄마도 먹어 보고 싶다."라고 하면서,

"엄마가 모든 재료를 사다줄테니 너가 한번 해봐"라고 하신다.

나는 요리를 잘하진 않지만 가끔 하는걸 좋아하니까-

그래서 나에게 말한 것 같다.

추석음식을 2-3일을 먹고 너무 질려, 

가족 모두 "추석 음식은 이제 싫다"라고 말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엄마의 큰 호응을 얻었던 음식과,

언니의 리퀘스트로 요리가 시작됐다. 



#미카엘 쉐프의 파워비어볼

재료 : 소고기 안심, 카망베르치즈 (브리치즈로 대체가능), 크림치즈, 건크랜베리, 통마늘, 소금&후추, 올리브오일, 햄

설탕, 밀가루, 꿀, !! 흑맥주 (가장중요)

 

김영광과 하석진 나왔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엄마가 가장 큰 반응을 보였던 요리였다.

저거 먹어보고 싶다고- 보는 내내 10번은 말한 것 같다.

그래서 와인 마실 때 먹을려고 사다 놓은 브리 치즈를 일단 꺼내고 보니 다른 재료는 없었다...

그래서 언니와 함께 마트로 고고- 

언니가 주문한 음식 재료도 사기 위해! 

그래서 실제로 내가 만든 파워비어볼의 재료는!


재료 : 소고기 등심 (마트에... 안심이 없었다.), 브리치즈, 통마늘, 올리브오일, 햄, 설탕, 밀가루, 꿀, 흑맥주

(뭔가 많이 줄어든 재료)



일단 사진엔 모든 부분이 나오지 못했지만,


1. 고기를 넓직하게 고기망치로 쫙-쫙- 펴준다.

2. 1번의 고기에 소금&후추로 간을 한다.

3. 고기 가운데에 치즈를 넣고 고기를 말아준다. 

(나는 브리치즈로 했지만 카망베르나 크림치즈 그리고 건 크랜베리를 함께 넣어준다.)

4. 기름울 두른 팬에 고기와 통마늘을 올린다.


내가 만든 고기는 등심이다 보니 너무 커서 고기가 좀 남아 같이 구웠다.

 

 

5. 고기를 돌려가며 잘 익혀준다.

6. 채썬 햄을 고기를 가운데 두고 한쪽에서 볶는다.

7. 다른 한쪽엔 팬에 설탕을 뿌려 살짝 구워준다.

8. 그 위에 밀가루도 같이 뿌려 준다.

9. 흑맥주를 콸-콸- 생각보다 많이 넣는다.

10. 마지막으로 꿀을 넣는다. 

11. 고기는 먼저 건지고 잘라서 접시에 둔다.

12. 흑맥주는 졸일 수록 맛있다는 박준우 기자의 팁!

13. 끓고 있는 흑맥주 소스에 버터를 넣고 더 끓인다.

14. 맛 살짝 보고 흑맥주 소스를 접시에 담아둔 고기 위에 뿌려준다.

끝. (완성 사진은 맨 아래)


설탕을 넣어서 이미 좀 달기 때문에 단걸 별로 안좋아 한다면 설탕과 꿀 양을 조절해야할 것 같다.

단 것과 덜 단 것으로 두가지 만들었는데... 

이건 달달한게 더 맛있는 것 같다.



# 샘킴 쉐프의 나물버물파스타

재료 : 파스타면, 토마토, 파프리카, 통마늘, 다진마늘, 올리브 오일, 아스파라거스, 새우, 화이트와인, 고구마 줄기, 아욱, 루꼴라

 

언니가 먹고 싶다던 샘킴의 나물버물파스타.

내가 준비한 재료는 위에 샘킴 쉐프의 재료보다 적었다.


재료 : 파스타면, 토마토, 통마늘, 새우, 올리브오일, 화이트와인, 루꼴라

(이 요리도 재료가 많이 줄었다...)


1. 냄비에 소금 조금 넣고 면을 삶는다.

2. 재료 손질을 한다. 토마토는 작게 네모지게 잘라놓고, 마늘은 삼겹살 먹을 때 처럼 넓적하게 자른다. 새우도 잘게.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넣고 볶는다.

4. 조금 뒤에 새우를 넣고 볶는다.

 


5. 통새우도 같이 넣고 볶는다.

(마트에서 사온 새우였는데,,, 추석 때 시장에서 사온 새우가 더욱 신선했다.)

 


6. 재료를 볶고 있는 팬에 토마토를 넣고 볶는다.

7. 팬에 면수와 화이트 와인을 넣고 볶는다.

8. 삶은 면을 넣고 볶기 시작한다. 

9. 이때 남은 토마토를 좀 더 넣고 같이 볶는다.

10. 가장 마지막에 루꼴라를 넣고 볶는다.

끝.


나물... 버물... 인데.. 고사리 넣는걸 완전 깜박해서 이건 그냥 새우 파스타가..되어 버린...


 

 

여튼 그렇게 완성된 나름의 나물버물파스타.

마지막에 루꼴라를 넣는데 엄마가 파스타에 열무도 넣냐고 물어봤다.

아.. 마트 루꼴라는 내가 먹던 루꼴라가 아닌 진짜 열무같은 루꼴라.

그래도 참 보기 좋게 이쁘게 잘 만들어졌다.



왼쪽이 파워비어볼, 오른쪽에 먹다 찍은 나물버물파스타.

추석 마지막날 가족과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요리는 역시 어렵다고 다시한번 느꼈다.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 요리는 만만하지 않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알려주는건 역시 백종원 아저씨가 짱인듯!




김가든.